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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메딕 앙헬

     

    스릴러 영화 파라메딕 앙헬 (The Paramedic) 정보

    구급요원이던 앙헬은 사고로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자 세상이 온통 달라 보인다. 헌신적이던 애인도 어쩐지 수상하다. 가장 힘든 지금 나를 배신하려는 걸까? 그렇다면 용서할 수 없지. 의심은 갈수록 깊어지고 지식은 복수심에 기름을 붓는다.

    감독 - 카를레스 토라스
    배우 - 마리오 카사스, 데보라 프랑소와, 헥텅 헤르난데즈
    시간 - 94분
    국가 - 스페인
    개봉일 - 2020년 9월 16일

     

     

    영화 줄거리

    급하게 달려가는 엠블런스 한대 그리고 그 안에서는 의식을 잃어가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분주합니다. 운전자가 환자의 상태를 물어보려 잠시 뒤를 돌아보는 순간 달려오던 차량과 충돌하고 맙니다. 결국 엠블런스는 사고로 전복되고 말았습니다. 사람을 살리던 응급구조사 앙헬은 그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바네사는 그런 앙헬을 옆에서 돌봐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늦은 밤에 바네사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다음날 그때 사고 당시 운전을 했던 리카르도가 앙헬을 찾아옵니다.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자신에 비해 너무나 멀쩡한 리카르도에게 앙헬은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쏘아 붙이는 앙헬에 리카르드는 쫓겨나듯 나가고 그날 밤 밤마다 스터디하러 나가는 바네사가 이젠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바네사가 나간 사이 그녀의 핸드폰을 집어 드는 앙헬은 핸드폰에 감시용 해킹앱을 설치합니다. 이후로 앙헬은 그녀를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바네사의 감시가 앙헬의 일상이 되어버리고 어느 날 개 짖는 소리와 고통으로 잠에서 깬 앙헬은 진통제를 찾아보지만 진통제는 다 떨어졌고 하필 바네사 또한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밤새 바네사를 기다린 앙헬은 그녀가 들어오자 전화를 받지 않은 이유를 물었고 배터리가 나갔다는 얘기를 하며 진통제를 사러 밖으로 나갑니다. 한껏 예민해진 앙헬은 소고기에 바늘은 꽂아 밤새 짖어대는 개를 혼내 주려 합니다. 개의 산책로에 소고기를 두고 온 앙헬은 그녀의 전화통화를 엿듣는데, 그녀의 친구는 앙헬이 너를 학대한다고 헤어질 것을 권유합니다. 이제 앙헬은 바네사가 자신을 떠날 것이 두려워졌습니다.


    그날 저녁 근사한 저녁을 준비하고 바네사와 열심히 살아보기로 결심합니다. 그날 밤 앙헬이 샤워를 하는 사이 바네사의 핸드폰으로 메시지가 오는 순간 그와 동시에 앙헬의 컴퓨터에도 알림 소리가 들려오고 그렇게 앙헬이 자신의 핸드폰을 해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들켜버리고 맙니다. 자신을 몰래 감시하던 앙헬의 행동에 바네사는 짐을 싸서 앙헬을 떠나버립니다. 샤워들 마치고 나온 앙헬은 그제야 바네사가 사라진 걸 알게 되고 그녀가 떠난 이유가 자신이 저질렀던 행동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바네사를 잊지 못한 앙헬은 택시를 타고 그녀가 일하는 직장으로 찾아가 보는데 때마침 퇴근하는 바네사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바네사가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엠블런스를 운전했던 리카르도 였습니다.

     

    그 둘을 따라가는 앙헬은 그들이 향한 곳이 아기 용품점이라는 것과 너무나 다정해 보이는 바네사와 리카르도의 모습에 억장이 무너지는 분노가 치솟습니다. 다음날 앙헬은 바네사의 집까지 찾아가고 앙헬이 마지막 인사를 하러 왔다는 말에 불길함과 동시에 안쓰러운 마음에 바네사는 앙헬은 집까지 바래다 주기로 합니다. 바네사의 남은 짐을 상자에 정리했으니 가져가라는 앙헬의 말에 바네사는 집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녀가 짐을 챙겨 나가려는 순간 마취 주사를 준비한 앙헬이 그녀를 마취시킨 후 침대에 눕혀 팔과 다리를 묶어 도망치지 못하게 합니다. 바네사를 감금시킨 앙헬은 바네사의 핸드폰으로 리카르도에게 작별의 메시지를 보내고 핸드폰을 호수에 버립니다. 앙헬의 사랑은 이미 집착을 넘어 광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영화 리뷰

    손발이 묶인 바네사는 도망칠 방법이 없었습니다. 잠시 대화를 하려고 입 막 개를 풀어준 순간 바네사는 사람 살려 소리를 지르고 잠시후 이런 바네사의 외마디 비명소리에 옆집 할아버지가 찾아오고 앙헬은 매춘부와 있다며 그럴싸하게 둘러댑니다. 이번엔 리카르도가 앙헬을 찾아오고 연락이 끊긴 바네사에게 연락이 오면 알려달라 얘기를 합니다. 앙헬은 바네사 곁에서 그녀가 깨기만을 기다리고 깨어난 바네사의 몸상태가 어딘가 이상합니다. 그녀의 한반신을 마추시켜 그녀가 도망가지 못하게 해 두었습니다. 자신의 상태와 같게 만들어 버린 앙헬은 무표정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기만 합니다. 바네사의 앞에서 그럴싸한 식사를 하고 있는 앙헬은 고분고분해진 그녀에 안심을 합니다. 그 순간 바네사는 유리잔으로 앙헬의 머리를 내리치고 사람살려 소리를 치며 기어서 문을 열려고 합니다. 하지만 하반신을 쓸 수 없는 바네사는 쉽게 앙헬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바네사의 비명이 다행히 옆집까지 전달되고 옆집 할아버지의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말에 집안으로 들여 확인 시켜줍니다. 자신의 만행을 들킨 앙헬은 할아버지를 칼로 찔러 갈 때까지 가고 맙니다. 음지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할아버지의 시체 처리를 부탁합니다. 며칠뒤 경찰이 집으로 찾아오고 바네사와 연락이 되지 않던 리카르도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기 때문입니다. 경찰마저 돌려보내고 앙헬은 완전 범죄를 꿈꿉니다. 한편 감금 중인 바네사는 앙헬의 집을 빠져나가기 위해 도구를 찾기 시작하고 손톱깎이 하나를 은밀한 곳에 숨겨둡니다. 몸이 안 좋아진 바네사를 위해 앙헬이 약국으로 간 사이 숨겨두었던 손톱깎이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합니다.


    집을 빠져나오는 데 성공한 바네사는 이제 건물만 빠져나가면 자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던 앙헬과 마주치고 마는데 계단으로 도망치는 바네사를 앙헬이 쫓아옵니다. 반신을 쓸 수 없는 두 사람은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바네사는 앙헬이 갖고 있던 칼을 빼앗아 앙헬을 찌르고 계단밑으로 떨어 트립니다. 그렇게 바네사는 비로소 자신의 손으로 앙헬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집착이 과해 광기로 변하는 과정이 현실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는 게 소름 끼치는 영화입니다. 역시나 한번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난다는 것은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연인이 헤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요.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이 나중에 연인과 헤어지게 되더라도 집착하지 말고 쿨하게 보내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