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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The Shape of Water) 정보
어느 날 미 항공우주 연구센터의 비밀 실험실에 온몸이 비늘로 덮인 괴생명체가 수조에 갇힌 채 들어오고, 엘라이자는 신비로운 그에게 이끌려 조금씩 다가가게 된다. 음악을 함께 들으며 서로 교감하는 모습을 목격한 디미트리 박사는 그 생명체에게 지능 및 공감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실험실의 보안책임자인 스트릭랜드는 그를 해부하여 우주 개발에 이용하려 한다. 이에 엘라이자는 그를 탈출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는 데..
감독 - 기예르모 델 토르
배우 - 샐리 호킨스, 마이클 새넌, 리차드 젠킨스, 옥타비아 스펜서, 마이클 스털버그
시간 - 123분
국가 - 미국
개봉일 - 2018년 2월 22일
영화 줄거리
오컴 항공우주 연구센터 비밀실험실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말을 잃어버린 여자 엘라이자가 있습니다. 어느 날 실험실에 커다란 수조가 들어오게 되고 괴상한 소리가 나는 수조에 엘라이자는 시선이 끌립니다. 그 수조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가 갇혀있었습니다. 실험실에서 쫓겨난 엘라이자는 복도를 청소하던 중 총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실험실에서 피를 흘리며 나오는 한 남자 때문에 엘라이자가 엉망이 된 실험실 안을 청소하게 됩니다. 피바다가 된 바닥을 청소하던 중 잘려나간 두 개의 손가락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험실에서 의문의 괴생명체와 마주하게 됩니다. 피를 흘리며 실험실을 나갔던 남자의 두 손가락을 찾아준 덕분인지 그 남자는 엘라이자에게 수조가 있는 실험실의 청소를 맡아 달라고 합니다. 엘라이자는 그렇게 조금씩 수조에 갇힌 생명체에 끌리게 됩니다. 그런 엘라이자에게 생명체도 조금씩 다가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엘라이자가 삶은 달걀을 갖다주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다른 사람과는 달리 말을 할 수 없는 엘라이자에겐 괴생명체는 단지 모습만 다를 뿐 그 역시 자신과 같은 평범한 존재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생명체가 엘라이자와 교감하는 장면을 디미트리 박사가 보고 맙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실험실로 향하는 엘라이자는 고문 흔적이 가득한 생명체를 보게 됩니다. 그때 누군가 돌아오는 소리에 급하게 몸을 숨깁니다. 고문의 주범은 바로 생명체에게 손가락이 잘린 스트릭랜드였습니다. 고문이 계속되는 가운데 엘라이자가 떨어트린 달걀이 그의 눈에 띄고 말았습니다. 그때 장군이 실험실을 찾아오고, 장군은 괴생명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거였습니다. 그런 그들을 숨어서 지켜보던 엘라이자는 디미트리 박사에게 들키고 맙니다. 장군은 확실히 존재를 파악하기 위해 괴생명체를 산채로 해부해 보기로 결정합니다. 디미트리 박사는 해부를 반대하지만 장군은 가볍게 무시하고 진행시키기로 합니다. 괴생명체의 해부 소식은 엘라이자에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엘라이자는 친한 자일스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민간인인 이들이 하기에는 너무나 무리한 일이었습니다. 엘라이자의 간절함에도 자일스는 그대로 돌아서고 맙니다. 그녀의 간절한 외침이 들렸을까? 다시 돌아온 자일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도와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이 둘은 출입증을 위조해 연구실로 들어가 생명체를 빼내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스트릭랜드는 괴생명체와 가까이 지내는 엘라이자를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청소를 핑계 삼아 엘라이자를 부른 스트릭랜드는 그녀에게 응흉한 경고를 합니다. 엘라이자는 서둘러 생명체 탈출 작전을 실행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우선 감시카메라부터 손을 보기 시작하고 그다음 생명체와 함께 빠저나가려는데 디미트리 박사가 들어와 열쇠를 건네주며 그녀를 도와줍니다. 하역장으로 생명체를 숨겨 옮기는 엘라이자와 그런 엘라이자와 생명체를 태우기 위해 자일스는 연구센터로 합니다. 자일스는 시간 맞춰 연구센터에 도착하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위조 신분증을 제시하며 검문소를 통과합니다. 그 시각 디미트리 박사는 이들이 도망치기 쉽게 혼란을 일으키려고 실험실에 작은 폭탄을 설치합니다.
불행히도 자일스는 위조신분증이 들통나고 경비원이 자일스에게 총을 겨누자 디미트리 박사가 뒤에서 경비원을 제압합니다. 그와 동시에 실험실은 폭탄으로 화재가 발생합니다. 자일스는 차를 몰아 하역장에 도착하고 이제 무사히 그곳을 빠져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 순간 스트릭랜드가 도착하고 도망치는 차량에 총를 쏘지만 맞추지는 못합니다. 그렇게 생명체를 빼내오는데 성공한 엘라이자는 생명체를 욕조에 담그고 물이 필요한 생명체는 안정을 되찾습니다. 잠시 엘라이자가 집을 비운 사이 자일스는 생명체를 그리다 잠이 들고 그 틈에 생명체는 욕실을 나가고 맙니다. 그 시각 엘라이자는 생명체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비 오는 날 운하 개방일에 맞춰 강으로 데려갈 계획을 합니다. 생명체는 거실에서 자일스가 그린 자신의 모습에 빠져있던 그때 그에게는 낯선 생물인 고양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잠에서 깬 자일스가 급히 거실로 나가보는데 산채로 고양이를 잡아먹던 생명체는 급히 집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뒤늧게 돌아온 엘라이자는 생명체가 집 밖으로 나갔다는 소리에 그를 찾아 길을 나섭니다. 생명체는 텅 빈 영화관에서 인간이 만든 영화를 홀로 감상 중이었습니다. 엘라이자는 생명체와 함께 집으로 다시 돌아오고 부상당한 자일스의 머리에 생명체가 손을 얹자 몸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하며 자일스의 상처를 치유해 줍니다.
영화 리뷰
둘만 남게 된 엘라이자는 그에게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애써 피하기보다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로 결심합니다. 욕실의 문을 단단히 닫고 물을 받아 그와 하룻밤을 보냅니다. 그리고 옆집에선 자일스가 눈을 뜨는데, 대머리에서 머리카락이 자라고 팔의 상처도 다 치료되었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엘라이자에게 알려주려 달려가는데 집은 온통 물바다였습니다. 욕실 문을 여니 엘라이자와 그는 서로 포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생명체를 보내야만 하는 날이 다가오고 한편 생명체를 놓친 책임으로 스트릭랜드는 궁지에 몰립니다. 다급해진 스트릭랜드는 의심 가는 사람들을 찾아다녔고 결국 엘라이자의 집까지 쳐들어 오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이들은 집을 나선 후였습니다. 스트릭랜드는 달력에 적힌 날짜를 보고 이들이 향한 곳을 눈치챕니다. 한편 생명체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엘라이자는 마음 아프지만 그를 보내줘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작별 인사를 하는 순간 뒤에서 스트릭랜드가 나타납니다. 분노한 스트릭랜드는 자일스를 때려 눕히고 총으로 괴생명체, 엘라이자 모두를 쏴버립니다. 잠시후 넘어졌던 자일스가 벌떡 일어나 스트릭랜드를 한방에 쓰러트리고 엘라이자와 생명체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핍니다. 모두 죽었다 생각한 그때 몸에서 빛을 발하며 생명체가 일어서고 손짓 한 번에 총상이 말끔히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쓰러졌다 몸을 일으켜 총을 장전하던 스트릭랜드의 목에 치명상을 내 죽입니다. 그렇게 스트릭랜드 복수를 마친 그는 엘라이라를 안고 물속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말을 못하는 장애가 있는 엘라이자와 지성과 감성을 지녔지만 인간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괴물 취급을 받으며 실험까지 당했던 생명체, 특유의 어둡고 어딘가 기괴한 장면을 잘 만들어내는 기예르모 델 토르 감독의 이 영화는 단지 둘만의 러브스토리처럼 보이지만 영화 중간중간 흑인과 여성, 장애인, 성 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의 차별과 멸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두 침침한 영화와 다르게 수상내역은 아주 화려합니다. 제75회 골든글로브 감독상,음악상 수상. 제90회 아카데미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최우수 작품상 수상. 이 정도면 우리나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급입니다. 지금까지 어둡고 난해한 성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을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