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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스티유 데이

    액션 첩보 영화 바스티유 데이 (Bastille Day) 정보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소매치기를 벌이는 마이클(리차드 매든)이 폭탄이 든 가방을 훔쳐 테러범으로 몰린 후 CIA 요원인 브라이어(이드리스 엘바)에게 쫓기게 된다. 타고난 현장요원인 브라이어는 마이클이 진범이 아님을 직감하고 함정에 빠진 마이클을 이용해 테러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고자 한다. 주어진 36시간! 디데이는 혁명기념일! 극과 극 성격의 두 사람은 도시 구출 작전에 나선다.

    감독 - 제임스 왓킨스
    배우 - 리차드 매든, 이드리스 엘바, 샬롯 르본, 호세 가르시아, 켈리 라일리
    시간 - 92분
    국가 - 프랑스, 미국
    개봉일 - 2016년 10월 13일

    영화 줄거리

    이야기의 시작은 프랑스 파리, 관광객이 많은 장소에서 벌어집니다. 소매치기 범인 마이클은 한 여자의 가방을 훔치고, 가방 안에서 핸드폰과 곰인형을 발견합니다. 그는 핸드폰만 챙기고 나머지를 쓰레기통 옆에 버리고 떠나려 하지만, 그 순간 가방이 폭발하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희생됩니다. 이 사건은 곧 프랑스 정부에 의해 테러로 규정되며, CCTV에 찍힌 마이클은 순식간에 테러범으로 지목됩니다.

    문제는 마이클이 미국인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에 미국 CIA 요원 브라이어는 누구보다 먼저 그를 체포해야만 했습니다. 한편, 테러범이 된 줄도 모르는 마이클은 자신의 수배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고, 브라이어와 마주치며 도망을 시도합니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마이클은 결국 붙잡히고, 브라이어에게 자신이 테러범이 아님을 주장합니다. 이 과정에서 마이클이 훔친 핸드폰은 경찰에게 위치가 추적되고, 곧 요원들이 그들을 찾아옵니다. 하지만 브라이어는 이들이 경찰이 아님을 눈치채고 그들을 제압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테러가 아닌, 프랑스 정부 내부의 음모와 얽혀있습니다. 두 번째 테러에 대비하는 과정에서 테러 지휘관이 바로 이 사건의 배후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이 지휘관은 이슬람 사원을 수색하는 도중 폭탄을 발견한 척하며 이슬람인들에게 테러의 책임을 전가합니다. 이로 인해 도시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지며, 혼란 속에서 무장 경찰은 시위대를 과잉 진압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모두 계획된 것이었으며, 테러범들의 의도대로 일이 흘러갑니다.

    한편, 마이클이 훔친 가방의 주인인 조이는 남자친구의 부탁으로 폭탄이 든 가방을 빌딩에 두고 오려 했으나,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계획이 엇나가게 됩니다. 브라이어는 조이의 남자친구를 찾아가지만, 그가 이미 살해된 상태였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프랑스 비밀경찰이었음을 알게 된 브라이어는 그와 연관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영화 리뷰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프랑스 정보국장 빅터가 이 음모의 핵심 인물이라는 사실이 서서히 드러납니다. 브라이어 일행은 빅터에게 붙잡힐 위기에 처하지만 그의 음모를 간파하고 가까스로 탈출합니다. 시위대는 국립은행 앞까지 몰려들고 빅터는 이 혼란을 틈타 무장 병력을 보내 국립은행을 장악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노리는 것은 은행속 금괴가 아닌 5억 달러에 달하는 프랑스 디지털 화폐였습니다.

    조이와 마이클은 은행으로 잠입하기 위해 시위대를 이용하고 결국 시위대는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은행을 점령하게 됩니다. 범인들은 은행에서 USB를 챙겨 도망치려 하지만 브라이어가 그들의 앞을 막아서면서 부패한 경찰들의 계획은 좌절됩니다. 브라이어는 끝내 범인들을 체포하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 영화는 2016년 7월 13일에 프랑스 혁명 기념일 하루전 개봉되었습니다. 그러나 개봉 다음 날인 7월 14일 실제로 프랑스 니스에서 19톤 트럭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일명 니스 테러가 발생하여 개봉 하루 만에 홍보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 비운의 영화입니다.

    영화는 제대로 홍보하지도 못한 채 일부 지역에서는 제목이 더 테이크로 변경되는 처지까지 갔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에서의 과격한 종교적 테러 문제를 부패한 기득권 권력과 잘 양념하고 버무려 흥미로운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제법 스릴 넘치는 작품입니다.
    비운의 영화 바스티유 데이 지금이라도 못 보신 분은 한번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럼 다음 좋은 영화로 찾아 뵙겠습니다.